정치적 격변 속에서 한국 개신교계 일부 평신도들이 이재명 후보에 대한 비방과 악마화에 반성하며 시작한 온라인 서명 운동의 배경과 주요 메시지를 살펴봅니다.
서명 운동 개요
2025년 5월 13일부터 한국 개신교계 일부 평신도와 교인들을 중심으로 ‘이재명 후보에게 미안한 개신교인들의 한목소리’라는 이름의 온라인 서명 운동이 시작되었습니다. 이 운동은 최근 대통령 선거 국면과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12·3 내란 사태 등 정치적 격변 속에서 개신교계 일각의 극우화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에 대한 부당한 비방·악마화에 대한 반성과 사죄의 뜻을 밝히는 취지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주요 내용
- 서명문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전한 복음은 사랑과 공의”임을 강조하며, 일부 한국 교회 교인들이 ‘이재명을 혐오하라’는 메시지와 악마화에 노출되어 왔음을 비판합니다.
- 사실이 명확히 규명되지 않은 상태에서의 일방적 비난과 선을 넘은 비방을 멈추고, 이재명 후보에게 ‘미안하다’고 말해야 한다고 제안합니다.
- 서명문은 이재명 후보가 꿈꾸는 ‘대동세상’이 성경의 하나님 나라와 맞닿아 있다고 평가하며, 강자가 약자를 억압하지 않고, 약한 자도 억울한 일을 당하지 않는 사회를 지향하는 점을 긍정적으로 언급합니다.
- 개신교계 내 일부 극우 인사들이 교계 대표를 자처하며 내란 사태를 옹호하고, 윤 전 대통령 탄핵을 반대한 것에 대해 분명히 선을 긋고 비판합니다.
- 서명 운동은 실명과 소속 교회 또는 단체를 입력해야 참여할 수 있어, 목회자와는 다른 평신도들의 자발적 목소리가 드러나고 있습니다.
운동의 배경과 의미
- 이 서명 운동은 같은 시기 보수 개신교 단체들이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지지를 공식 선언하는 등, 개신교계의 정치적 분열이 표면화된 상황에서 출발했습니다.
- 운동을 준비한 교인들은 “교회의 이재명 후보 악마화를 그냥 보기만 해야 하는 평범한 교인들의 답답함이 있었다”며, 지지 선언 이전에 미안함을 표현하는 것이 먼저라고 밝혔습니다.
- 일부 교회 내에서도 이재명 후보를 비난한 목사와 달리 신도들이 서명에 참여하는 등, 교인들 내부의 갈등과 자기반성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서명문 주요 메시지 요약
- 이재명 후보에 대한 악마화와 비방을 중단하고, 미안함을 고백하자.
- 일부 극우적 교계 인사가 교회를 대표해온 것처럼 호도한 현실을 비판.
- 이재명 후보가 지향하는 사회상이 성경적 가치와 맞닿아 있음을 인정.
- 교회가 정치적 편향과 혐오에서 벗어나 진리와 사랑, 공의의 신앙으로 돌아가야 함을 촉구.
결론
‘이재명 후보에게 미안합니다’ 서명 운동은 2025년 5월 현재 한국 개신교계 내부에서 나타나는 다양한 목소리와 특정 정치적 이슈에 대한 평신도들의 의견 표명 사례 중 하나로 볼 수 있습니다. 이는 종교계 내에서도 정치적 사안에 대한 여러 관점이 존재하며, 개별 교인들이 사회 문제에 대해 자신들의 입장을 표현하는 방식을 보여줍니다.